NYLON 7月 林周煥 INTERVIEW 內容
原文出處 http://www.smlounge.co.kr/nylon/article/31083
얼마 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촬영을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촬영은 언제부터 시작한 거예요? 不久前完成〈任意依戀〉的拍攝了吧!是從什麼時候開始進行拍攝的呢?
작년 12월 말부터 시작해 4월 중순 정도 끝났어요. 4~5개월 찍은 거죠.
去年12月底開始到今年4月中旬左右結束。大概4、5個月吧。
사전 제작이었지만, 사실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았어요. 사전 제작 형태의 드라마를 찍으면 방영 전까지 알고 있으면서도 내용을 말할 수는 없잖아요. 어때요? 설레기도 하고, 말하고 싶을 것도 같은데요. 雖然是事前拍攝,但是不是並不那麼輕鬆呢?因為事前拍攝一直到電視劇播出之前,即使知道內容都必須保密不是嗎?你覺得怎麼樣呢?本人是不是也很興奮,想透漏一些劇情呢?
딱히 스포일러를 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고, 그냥 조금 들떠 있어요. 그게 어릴 때 소풍 가기 전날처럼 들떠 있다는 게 아니라, 일을 해결해야 하는데 하지 못해서 정신이 나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 한마디로 좀 산만해지는 거죠. 촬영은 다 했는데 아직 방송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끝났지만 끝난 것 같지 않은, 희한한 느낌이에요.
其實沒有說想要劇透,不過心情蠻浮躁的。但那種感覺不是像小時候要去郊遊前一天的那種,而是有種事情應該要完成卻還沒有完全完成,所以心定不下來。用一句話來形容的話,就是無法集中精神。因為都拍攝完了,但還沒播出,所以有種雖然結束了,但好像又還沒結束的奇怪的心情。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 설명을 간단하게 해준다면요? 那能不能請你在不劇透的前提之下,簡單介紹一下這次演出的角色呢?
극 중에서 최지태라는 역을 맡았는데, 여느 멜로 드라마에 있었던 키다리 아저씨 같은 인물이에요. 그런데 접근이 조금 달라요. 한 여자를 지켜줘야 하지만 그게 좋아서라기보다는 어떤 책임감 때문이거든요. 아무튼 단순하지는 않아요.
我在這部戲裡飾演的是一個叫崔志泰的角色,這個角色就像是一般浪漫愛情劇中長腿叔叔一樣的人物。但有些微的不同。守護著女主角,但與其說是因為喜歡才這樣做的,倒不如說是出自於一種責任感,反正呢,就是一個頗有心機的角色。
함께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那和一起演出的演員們之間還合得來嗎?
우빈이와는 영화 <기술자들>도 같이 했고, 따로 모임이 있어 늘 봐왔기 때문에 호흡은 말할 것도 없었어요. 수지 씨가 좀 색달랐어요. 좀 묘했어요.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줘도 두려워하지 않더라고요. 충분히 잘 받아내고 흡수해요. 물론 그 친구는 대본을 보면서 수없이 고민하며 많은 준비를 했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하게 접근해서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我和宇彬之前有一起合作過〈技術者們〉這部電影,也常聚在一起,所以當然很熟悉了。跟秀智的話,就比較不一樣,我覺得蠻妙的,我們彼此間交流算是蠻自然的,對手戲方面也配合得很好。她很認真的研讀劇本,對於一些部分也做了很多努力,所以在對戲上覺得很自然也親切。
외적으로 변한 부분이 없어서 몰랐는데, 데뷔한 지 벌써 12년이나 되었더라고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실감이 나나요? 因為你在外貌上幾乎沒有什麼變化,所以其實看不太出來已經出道12年了,本人對於這件事有什麼感覺嗎?
촬영장에 가면 실감이 나요. 제가 전 출연자 중에 딱 중간 나잇대더라고요. 젊은 배우들은 저보다 다 어리고요.
到拍攝現場的話,就很容易感受到這件事。我在整個片場,年紀算是剛好在中間的,年輕演員年紀都比我小。
여배우만큼은 아니겠지만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나이가 드는 것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을 것 같아요. 雖然不像女演員那般斤斤計較,但演員這個職業本身對於年齡增長這件事應該無法視而不見吧。
맞아요. 정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더라고요.(웃음) 넋 놓고 있다가 깜짝 놀랐어요.
是啊,真的無法不在乎(笑),回過神來怎麼就到這個年紀了呢。
언제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從什麼時候開始有這種想法的呢?
이번에 ‘아차’싶었어요. 원래 정말 신경을 안 썼거든요. 자신감이 아니라 아예 그런 부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거죠. 나이가 듦에 따른 자연스러움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관리를 해야겠다는 걸 이번 작품을 통해 절감했어요. 현장에서야 물론 ‘이제 나도 어느 정도 나이 들었구나’ 싶었지만, TV 화면에서 그렇게 느끼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작업하면서 보니까 카메라를 너무 좋은 걸 썼더라고요.(웃음)
真的是有種「哎呀」的感覺。本來我對於這方面真的不太在乎的,不是因為很有自信,而是真的沒有意識到必須要去注意年齡這個部分。我不討厭年齡變大這件事,只是這次的這部作品,讓我深刻感受到我必須要做好管理了。之前要到了現場才會有種「我現在也到了這個年齡了啊!」的感覺,而且從電視上看的話,其實是感受不到的。但這次在拍攝的過程中就覺得「用這麼好的攝影機幹嘛」(笑)
연기로서는 어때요? 처음 시작할 때와 10년이 지난 지금,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那如果以演技方面來說的話,剛開始和現在有什麼不同的嗎?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근래에 다짐한 게 하나 있어요. 아무래도 이제는 후배보다는 선배 입장이다 보니, ‘후배들에게 쪽팔리는 행동은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정받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후배들이 보고 배우라는 게 아니라 그냥 저로서 인정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好像沒有什麼不同的。但最近有下定了個決心。再怎麼說,對於演員後輩們來說,我是個前輩,所以會有「不要再他們面前做出什麼丟臉的事情」這樣的想法。想成為他們心中好的榜樣,不是以一個演員獲得認可,而是認可「我」這個人。
필모그래피를 훑어봤더니, 재미있는 지점이 있더라고요. 데뷔 때부터 꾸준히 다정하고 멋있는 오빠의 이미지로 굳혀지는 듯할 때쯤, <기술자들>이나 <오 나의 귀신님>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갑자기 대중의 뒤통수를 치는 악역을 맡았어요. 의도한 바가 있었나요? 看了看你從影以來的作品,發現有件很有趣的事情。從你出道開始的那種柔情帥氣的歐霸形象相當深植人心,但在〈技術者們〉、〈Oh 我的鬼神君〉以及〈輝煌或瘋狂〉這幾部作品中,卻突然飾演讓人看了氣得牙癢癢的反派角色,是不是有什麼理由呢?
다분히 의도한 건데, 처음부터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저는 아직 연기한 지 10여 년밖에 되지 않았고, 앞으로 30~40년은 더 할 거니까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하나의 이미지에만 갇혀 있다는 건 이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좀 안타까운 일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 다양한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건데 늘 같은 역할만 한다면 너무 재미없잖아요.
當然是刻意的,而且是從一開始就有這樣的想法,想要演出各種不同的角色。我當演員也才10多年,往後還有30、40年或甚至更長的時間,所以我覺得多嘗試是好的。對於一個演員來說,如果被設定了一種既定印象其實是蠻可惜的,因為作為一個演員,其實可以體驗到不同角色的性格和生活,所以如果總是演出特定角色的話,不是很無趣嗎?
배우가 아닌 그냥 사람 임주환으로서 삶의 다음 스텝을 생각해본 적 있나요? 如果不當演員,而是普通人的話,你有想過之後的人生要怎麼過嗎?
글쎄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단지 조금 더 편해지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서른다섯쯤 되다 보니 내가 뭘 위해서 그렇게 참고 살았나 싶더라고요.
這個嘛,沒有想過這個耶,但應該會更自在吧!但現在也到了35歲左右了,開始會想說我是為了什麼而活的。
임주환에게 지금 가장 소중한 존재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對你來說最重要的人是誰呢?
고등학생 때 연극반 친구요. 제게 제일 소중한 친구들이죠. 함께 지낸 시간이 있으니까요. 10명 정도 되는데, 시간 날 때마다 삼삼오오 만나 소주 한잔하고, 연극 얘기나 농담도 하면서 여전히 함께하고 있어요.
當然是我高中話劇班的朋友。他們是對我來說最珍貴的朋友。一起相處了差不多有10年吧,有時間的話,三五好友會聚在一起喝個燒酒,聊聊話劇或是開開玩笑,是現在還是會連絡的朋友。
지금의 임주환이라는 배우 또는 사람을 만든 가장 중요한 기억이 있다면요? 對於現在的你,不管是演員的身分也好,私底下的你也好,人生中最不能忘懷的事情是什麼呢?
박성현이라는 친구가 제게 연극반에 들어가자고 한 게 제 인생에서 결정적 한 장면이에요.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제4회 전국 청소년 연극제’에 참여했던 경험도요. 무대가 끝나고 박수를 받는데, 그때의 장면이 지금도 잊히지를 않아요. 그 나이에 본인에게 내재된 에너지를 터뜨려서 보는 사람들이 온전히 느끼게 하고, 그걸 박수로 되받는 상황이 너무 놀라웠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연극에 미치기 시작했고요.
我有個叫朴成賢的朋友,他鼓勵我進話劇班的那個當下對我的人生來說是個很重要的轉捩點。還有我國三的時候參加「第四屆全國青少年話劇節」的經驗也是。表演結束之後,獲得掌聲的那個瞬間是我到現在都難以忘記的。對於那個年紀的我來說,用自己的能量與熱情來感動觀眾,並且獲得掌聲的這件事情,是讓我有點驚訝的。也是從那時候開始對於戲劇有很大的熱情。
얘기를 들어보니 아직도 연극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 같은데, 언젠가 연극 무대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這樣聽來,你現在對於話劇還是很渴望對吧,什麼時候能看到你話劇的作品呢?
네. 사실 친구들과는 늘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연극 무대에 서는 건 항상 바라는 바예요.
是啊。其實一直以來都有和朋友討論這些內容,但真的要去實踐還是不太容易的。不過我還是很期待能站到話劇舞台上表演。
그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那我們什麼時候可以看到呢?
실제로 얼마 전 대학로의 한 커피숍에 모여 장소부터 예산까지 구체적으로 회의한 적도 있어요. 결과적으로 시간이 맞지 않아 못하게 됐지만요.(웃음)
其實不久前大家有聚在大學路的一家咖啡廳,從場地到預算都具體地討論了,但最後還是因為時間湊不起來所以告吹了。(笑)
연극 얘기를 하는 얼굴에서 열정이 보였어요. 이제 막 꿈을 가지게 된 학생처럼요. 你在談論話劇的表情完全可以看得出你的熱情呢,好像懷抱著夢想的學生一樣。
제 꿈이에요. 대학로에 연극할 수 있는 극장을 만들어서 하고 싶은 연기를 하는 거요. 그곳에서 고등학생 때 저와 같이 연극반 활동을 한 친구들과 같이 연극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생 때 대학로가 중·고등학생이 연극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는 게 아쉽기도 했거든요. 학생들은 항상 청소년 수련관이나 구청 강당에서만 연극을 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 연극반 친구끼리 삼삼오오 돈을 모아 대학로 극장을 빌려 연극을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제 꿈은 지금 하는 일을 통해 돈을 열심히 벌어서 대학로에 내 극장을 갖고, 학생들에게 그 공간을 빌려주는 거예요.
在大學路建造一間話劇劇場並在那裡演出是我的夢想。如果能在那裡和高中話劇班的朋友一起演出的話就好了。我高中的時候大學路沒有給國高中生演出的空間,那時候覺得很可惜。學生們只能在青少年訓練所或是區裡的禮堂演出。那時候話劇班的大家就把手邊的錢湊一湊,借了一個劇場來表演。所以我希望能夠透過我現在這個職業來賺錢,然後在大學路擁有一間屬於我的劇場,也可以出借給學生們。
그 극장 이름은요? 那你想幫劇場取什麼名字呢?
글쎄요. 제가 활동을 했던 연극반 이름이 되지 않을까요. ‘광대도깨비’요. 這個嘛… 我在想說要不要用之前話劇班的名字「臉譜妖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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